피너툰, 사전 예고 없이 서비스 종료 선언… 창작자 및 독자 피해 우려
웹툰 플랫폼 “피너툰“이 지난달 갑작스러운 서비스 종료를 발표하며 해당 플랫폼에서 연재하던 웹툰 작가들과 콘텐츠를 구매한 독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한국만화가협회와 한국웹툰작가협회는 4일 성명을 통해 “피너툰이 일부 작가들에게 원고를 돌려주지 않는 등 불공정 행위를 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기존 작품을 구매한 독자들 역시 피해를 볼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를 표했다.
피너툰 서비스 종료 일정 및 공지 내용
1. 피너툰의 갑작스러운 종료 발표
피너툰은 지난달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 종료를 공식 발표했다. 서비스 종료 일정은 2024년 2월 28일 23시 59분으로 명시되었으며, 해당 시점 이후 플랫폼의 모든 기능이 중단된다.
2. 피너툰 서비스 종료에 따른 이용자 영향
피너툰은 이용자들이 가상 화폐 ‘땅콩’을 충전하여 웹툰을 구매하는 방식을 운영해왔다. 그러나 서비스 종료와 함께 충전된 땅콩이나 포인트 역시 자동 소멸된다고 공지했다.
이에 대해 피너툰 측은 “서비스 종료 전까지 사용된 땅콩에 대한 수익은 정상적으로 작가들에게 정산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완결되지 않은 작품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한 명확한 방안은 제시하지 않았다.
웹툰 작가 및 콘텐츠 이용자 피해 현실
1. 작가들, “일방적인 원고 반환 거부 및 불공정 계약” 주장
피너툰에서 연재하던 무료웹툰 작가들은 원고 반환 문제와 계약 해지 문제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한국만화가협회와 한국웹툰작가협회는 성명을 통해 피너툰이 모든 작가들에게 원고 데이터를 반환하지 않고 있으며, 특정 협력업체(넥스큐브)와만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협회 측은 “만약 이러한 차별적 조치가 사실이라면, 이는 명백한 창작자의 권리 침해”라며 피너툰 측에 즉각적인 원본 데이터 반환을 요구했다.
2. 독자 피해도 심각… 디지털 콘텐츠 신뢰 저하 우려
피너툰에서 구매한 웹툰을 소장 중이던 독자들 역시 서비스 종료로 인해 콘텐츠 접근이 불가능해질 위험이 있다.
협회 측은 “구매한 작품의 열람 권한을 플랫폼이 일방적으로 차단하는 것은 독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타 플랫폼으로의 이관 대책을 즉시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피너툰의 불공정 운영 논란… 해결책 마련 촉구
1. 한국만화가협회·한국웹툰작가협회의 요구 사항
한국만화가협회와 한국웹툰작가협회는 피너툰이 작가들과 독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조치를 즉각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 모든 작가들에게 원고 데이터를 반환하고, 공정한 이관을 보장할 것
- 불공정 계약 해지를 철회하고, 작가들에게 적절한 손해배상 방안을 마련할 것
- 독자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도록, 서비스 종료 후에도 콘텐츠 열람이 가능하도록 대책을 마련할 것
- 서비스 종료 과정 및 향후 계획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플랫폼 운영에 대한 책임을 인정할 것
2. 피너툰이 불공정 계약을 철회해야 하는 이유
협회 관계자들은 “서비스 종료에 따라 작가들이 경제적·정신적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면서, 피너툰이 계약서에 없는 방식으로 일방적인 계약 해지를 진행하는 것은 명백한 계약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또한, 피너툰이 작가들에게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으며, 향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 대응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너툰 사태가 디지털 콘텐츠 시장에 미치는 영향
이번 피너툰의 갑작스러운 서비스 종료는 웹툰 산업뿐만 아니라 디지털 콘텐츠 시장 전반의 신뢰를 저해하는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1.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의 신뢰 문제
- 플랫폼이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면서 작가 및 독자들과의 협의를 거치지 않았다는 점은 심각한 문제로 평가된다.
- 플랫폼이 언제든지 일방적으로 서비스를 종료할 수 있다면, 이용자들은 콘텐츠 구매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될 가능성이 높다.
2. 웹툰 시장의 지속 가능한 성장 위해 공정한 계약 필요
- 한국 웹툰 시장은 세계적으로도 경쟁력이 높은 산업이지만, 창작자의 권리를 보장하는 제도가 미비한 상태다.
- 이번 사태를 계기로 공정한 계약 문화가 자리 잡아야 하며, 서비스 종료 시 작가 및 독자 보호를 위한 표준 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피너툰 사태의 해결책 및 무료웹툰 업계의 과제
피너툰의 서비스 종료 사태는 단순히 하나의 플랫폼이 문을 닫는 문제가 아니라, 창작자와 독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심각한 사례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피너툰은 즉각적인 원고 반환, 불공정 계약 철회, 독자 보호 방안 마련 등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하며, 향후 다른 플랫폼에서도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제도적 개선책이 필요하다.
디지털 콘텐츠 시장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플랫폼이 창작자와 이용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 이를 위해 웹툰 업계 전반의 공정 계약 문화 정착 및 법적 보호 장치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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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툰 무료웹툰 전문기자 김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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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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